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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조현아 ‘목요일밤’ 출격…최대 고민은 “예능은 너무 어려워”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진행하는 뮤직토크쇼 ‘조현아의 목요일밤’의 세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 EP.3가 업로드됐다. 이날 공개된 에피소드에는 가수 임시완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조현아는 톡톡 튀는 입담을 뽐내며 임시완과 특급 케미를 자랑했다.임시완이 속한 제국의아이들의 ‘후유증’을 부르며 오프닝을 연 조현아는 파자마를 착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파자마 파티 컨셉으로 임시완과의 토크를 시작했다.조현아는 “우리가 안지 5,6년 정도가 되었다. 임시완이 군 입대 전 ‘째깍째깍’이라는 팬송을 부탁했다”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곧이어 둘은 함께 임시완의 팬송 ‘째깍째깍’을 부르며 감미로운 음색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이상형, MBTI 등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이끌어가던 조현아는 “뮤직토크쇼니까 이제 음악 얘기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임시완은 “내가 평소에 노래를 할 때 ‘쥐~’라는 소리를 많이 넣어서 노래를 한다. 근데 요즘에는 자신만의 습관이 노래에 드러나는 게 더 좋은거 같다”라며 모든 노래에 자신의 습관을 넣어 부르며 조현아를 폭소케 했다. 곧이어 둘은 어반자카파의 ‘거꾸로 걷는다’, ‘널 사랑하지 않아’, 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열창하며 즉석 노래방 분위기를 조성했다.배우로서의 작품 이야기를 하던 임시완이 “무언가를 새롭게 도전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다른 건 몰라도 연기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자 조현아가 “최근에 도전한 것이 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임시완은 ‘춤’이라고 답하며 조현아를 당황케 했으며,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댄스파티를 벌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조현아가 “스스로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이 있느냐”고 묻자 임시완은 “40대쯤에는 연기만 하고 있진 않을 것 같고, 한국에만 있지도 않을 거 같다. 한국에 있으면 사람들이 다 잘한다. 그래서 쉴 틈이 없다. 그래서 요즘엔 쉬는 게 뭔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조현아는 “내려놔 봐라”라고 조언해 주기도 했다.이어서 임시완은 오늘의 메인 고민이라며 “예능이랑 잘 안 맞는거 같다. 예능에 자신이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둘은 이를 주제로 노래를 만들기 시작, 유쾌한 가사를 덧붙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현아는 순식간에 멜로디를 정리해 피아노 연주를 시작, 임시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순식간에 재미있는 노래 한편을 완성했다.조현아는 “오늘 임시완이 나왔는데, 아마 이렇게 파자마만 입고 터놓고 얘기하는 방송은 처음일 거다”라고 말하며 “누가 이 방송을 봤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에 임시완은 “솔직하게 말해도 되냐. 아무도 안봤으면 좋겠다”고 유머스럽게 답해 조현아를 당황케 했으며,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날 조현아는 가수이자 배우 임시완과 함께 다채로운 토크를 나누며 톡톡 튀는 매력의 세 번째 에피소드를 장식했다.‘조현아의 목요일밤’은 조현아가 게스트와 함께 수다를 떨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컨셉의 뮤직토크쇼다. 앞서 공개된 EP.1과 EP.2에는 각각 송민호와 김해준이 출연해 다채로운 토크를 진행, 매 에피소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조현아의 뮤직토크쇼 ‘조현아의 목요일밤’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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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리정, NVP 프로젝트 팝업스토어 참석

YG PLUS가 새롭게 론칭한 NVP 프로젝트가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YG PLUS의 새로운 프로젝트 뉴 벨류 프로포지션 프로젝트(New Value Proposition project)(‘NVP’)가 정식 론칭됐다. 이와 더불어 YG PLUS는 서울시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아이코닉 팝업에서 버추얼 아티스트 이안과 새나를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 해당 팝업스토어에는 NVP 프로젝트 세계관에 대해 알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까지 준비돼있다. 그룹 위너 강승윤, 김진우, 송민호, 이승훈, 김현진, YGX 리정, 영득, 영돈 등 YG 소속 아티스트들은 해당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이번 NVP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이안과 새나는 정식 데뷔 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캐주얼 풋웨어 크록스의 캠페인 모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의 오로라 어워즈, 지미추의 추 카페 공식 론칭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전례 없는 행보를 보였다. 이안과 새나는 광고 모델, 브랜드 앰버서더 등 국내외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음악, 연기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NVP 프로젝트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혀갈 예정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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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유아인 “‘배우 유아인’ 나만의 것 아냐” [일문일답]

배우 유아인이 더 힙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돌아왔다. 유아인은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에서 카체이싱을 즐기는 자타공인 최강 드리프터 동욱으로 변신했다. 유아인은 1988년 서울 상계동 슈프림팀 ‘빵꾸팸’ 리더 동욱의 자유분방함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하며 이목을 끌었다. 유아인은 ‘서울대작전’을 “새로운 도전”이라고 명명하며 “작품성, 완성도, 고전적인 문법에서 벗어나 콘텐츠로서 충분히 즐길 거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작전’ 출연 계기는. “다양한 장르, 기획에 참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풀어가는 연기를 해왔다. 근래 들어 규모가 작은 영화를 통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1988년이라는 배경에 카체이싱이 주를 이루는, 통쾌하고 시원한 오락 영화에 몸을 담아서 대중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면 어떨까 했다. 또 배우로서는 경험하지 못한 현장에서의 새로운 기술을 체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동욱을 해석하고 표현하며 공을 들였던 부분이 있나. “급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젊은이로서 가질 수 있는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놓고 연기했다. 허파에 바람이 가득 차 있지만, 밉지 않고 현실적인 인물로 보이도록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리더를 맡으니 장르적인 코믹한 표현과 정통적인 표현들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해 다른 인물들과 균형을 맞춰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좋게 느꼈기를 바란다.” -극 중 능숙한 운전 실력을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실제로는 2종 보통이라서 많이 놀림을 당했다. 전문 레이싱 서킷에 가 직접 운전해보면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직접 모든 걸 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전문 레이서와 동승해 차 안에서 몸의 움직임을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동욱은 캐릭터 사이 중심을 잡는 역할이다. 각 인물과 케미스트리를 살리기 위해 고민한 부분이 있나. “그 어느 때 보다 배우들과 의기투합했다. 배우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그 어느 작품보다 많았다. 동료 배우와 많은 시간을 보냈을 때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가 호기심으로 있었는데 이번에 시간을 보내며 즐거움을 느꼈다.”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와 첫 작업이었다. 함께 연기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 “신인 시절을 떠올려보면 현장이 불편했다. 워낙 촌놈이기도 했고 나이가 어린 선배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 친구들의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나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보통 현장에서 왕따를 자처한다.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해 대화를 하는 것 외에 나 자체를 현장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이번엔 바로 옆에 나란히 둘러앉아 함께 했다.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고 대기하는 시간 동안 함께 어울려보는 적극성을 가져가려 했다. 내 나름의 노력이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마음의 문이 열린 것 같다.” -연기 경험이 없는 위너 송민호와의 연기는 어땠나. “정극이었다면 우려가 컸겠지만 ‘서울대작전’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송민호에게 기대할 수 있는 느낌이 강하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났을 때 배우들이 쉽게 가져갈 수 없는 순간순간 뿜어내는 에너제틱한 표현력 자체를 느낄 수 있었다. 연기적 수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건 어불성설이지만,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을 수 있고 감사함을 가지게 하는 동료다.”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몇 점인가.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언제나 반반이다. 나도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모든 작품에는 장단이 존재한다.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주든, 그 작품이 어떤 성적을 받든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반은 만족스럽고 반은 아쉬웠다. 나는 작품을 소개하는 입장으로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시간이 더 즐겁기를 바란다.” -시청자에게 기대하는 반응이 있다면. “자신의 태도로 봤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선으로, 마음으로 영화를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의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좋은 시간으로 가져갔으면 한다.”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컨트롤하는 방법이 있나. “예전에는 부담 자체를 많이 안 느꼈다. 언제부턴가 부담을 느꼈지만, 불편한 부담이 아니고 책임이라는 것으로 소화하게 됐다. 예전에는 무조건 도전, 실험 그 자체를 즐기고 중요한 가치로 두고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지금은 그 기대에 대한 책임을 재미로 다시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최근 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유아인 요즘 너무 안전하게 가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는데 통통 튀는 매력이 사라졌다고 하더라. 공감했다. 그게 내가 책임을 충분히 가져가기 위해 그런 것 같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다. 배우로서 다음 목표가 있나. “‘뭐든 할 수 있어’라기 보다 사람들이 가져주는 기대, 받은 사랑 안에서 내가 나를 좀 더 귀하게 여겨야겠다. 배우 유아인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관객, 언론 등이 함께 만드는 배우 유아인을 좀 더 귀하게 보살피고 케어하면서 좋은 순간을 만들어가고 싶다. 3년 정도 쉼 없이 달려왔는데 이제는 하나하나의 순간을 정성스럽게 여겨야 겠다. 나이가 들다 보니 체력적인 한계도 느껴서 건강한 몸, 정신을 통해 균형 잡힌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원래는 연기하지 않는 시간을 힘들어하는 편인데 흔히 말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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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힙트로’ 감성 하나는 인정 ‘서울대작전’

‘힙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화려한 카체이싱 액션과 감각적인 음악으로 심장이 요동치는 쾌감을 선사하는 영화 ‘서울대작전’ 이야기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에서 새로 선보인 ‘서울대작전’은 1988년, ‘빵꾸팸’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담은 영화. 여기에 88년도 서울의 패션과 ‘힙트로’(힙합+레트로) 감성을 녹여냈다. 앞서 ‘서울대작전’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대세 배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부터 ‘인간수업’으로 떠오른 박주현, 첫 영화 주연에 합류한 옹성우까지. 이들은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선보인다. ‘빵꾸팸’을 ‘서울대작전’으로 이끄는 안 검사 역의 오정세는 특유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카리스마로 극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끌었고, 첫 연기에 도전한 송민호(갈치 역)는 유아인의 라이벌로 등장,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8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올드카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빵꾸팸’의 포니 픽업, 갈치(송민호 분) 패밀리의 빨간 브리샤, 안 검사의 하얀 각그랜저 등도 볼거리를 더한다. 블랙코미디 요소가 더해진 ‘서울대작전’은 전두환 비자금 사건이라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작품 속 등장하는 VIP는 전 장군(백현진 분)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VIP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강회장(문소리 분)과 충성심 가득한 보안사 소령 출신 이현균(김성균 분)까지. 이 둘을 과장되게 표현해 풍자의 재미도 살렸다. 제작진의 의도가 힙함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면 성공했다. 하지만 초반 등장한 유아인의 올백 머리와 패션, 골드 체인은 힙하긴 했지만, 현재인지 과거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마지막까지 멋은 놓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빵꾸팸’ 막내 옹성우가 ‘힙트로’의 진수를 보여줬다. 커다란 장식이 달린 벨트로 시작해 매번 등장하는 스냅백까지 그는 늘 일관된 스타일을 고집했다. 극의 전개를 위한 몇몇 장면들이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든다. 시대 구현을 위해 들어간 컴퓨터그래픽(CG)이 조금은 아쉬웠다는 점, 그 시대를 겪어온 시청자들에겐 캐릭터들의 개성이 다소 과하게 느껴졌다는 점. 이들이 비자금 수사를 시작한 이후 복수를 결심하고 결말로 달려가는 과정도 썩 납득되지는 않는다. 14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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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문현성 감독 “아쉬운 CG? 기술적 시도 너그럽게 봐주길” [일문일답]

‘모럴센스’, ‘카터’에 이어 넷플릭스가 올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한국 영화는 ‘서울대작전’이다. 지난 26일 공개된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코리아’, ‘임금님의 사건 수첩’ 등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문현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1988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서울대작전’은 짜릿한 카체이싱 액션을 담아냈다. 실제로 당시 서울에서 볼 수 있었던 올드카들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미국 래퍼를 동경하는 우삼(고경표 분)의 선곡으로 등장하는 올드 스쿨 힙합은 경쾌함을 더했다. 그러나 그동안 접해왔던 1980년대와 다른 정취는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지 못했으며, CG는 디테일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문현성 감독은 “VFX의 비중이 높아 마지막까지 (편집에) 집요하게 매달렸다. 늘 아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지만, 이런 기술적 시도들을 과감하게 프로젝트에 적용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즐겨주면 좋을 것 같다”며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기획 의도는. “‘서울대작전’의 첫 시작점은 힙합이었다. 나나 기획한 제작자 모두 힙합을 좋아해서 하나의 문화로서의 힙합으로 접근했다. 그 안에 어떤 이야기들을 넣으면 더 힙스럽고 한국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1988년의 올드카, 올림픽, 그리고 그 당시 사회적 배경이 하나하나 이어지게 이야기를 만들었다.” -1988년 서울의 거리 풍경을 구현하는 데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우리나라는 서울뿐만 아니라 1980년대, 1990년대 배경이 남아있지 않다. ‘서울대작전’뿐만 아니라 어떤 프로덕션이든 과거를 재현하고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어느 공간이든 미술팀, 소품팀, VFX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1988년 소품, 패션 등에도 신경을 썼을 것 같다. “기획 때부터 상상했던 스타일, 톤 앤 매너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증부터 시작해서 영화적 상상이 필요했다. 스태프들과 자료도 찾아보고 테스트도 진행했다. 다행히 작품에 함께한 배우, 스태프들은 유별난, 자칫 요란법석해보일 수 있는 룩을 공감해줘 우리끼리는 즐겁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었다.” -캐스팅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당연히 빵꾸팸 중 동욱이 가장 기준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 내부적으로 정리한 캐스팅 후보 리스트 안에서는 유아인이 단연 0순위였다. 마음이 잘 맞아서 프로덕션 입장에서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끼울 수 있었다. 그 이후부터는 유아인을 중심으로 배우들을 구성했다. 개인적으로 과분하다 싶었던 것은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앙상블이 구성된 것이다.” -그룹 위너 송민호 캐스팅이 작품 공개 전 화제가 됐다. 캐스팅 과정과 음악 작업을 설명한다면. “송민호가 진지하게 연기에 관심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첫 연기 경험이었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자유롭고 자신 있게 연기를 해줬다. 그러다가 서로 OST 이야기까지 갔었다. OST로 프로덕션 마지막 단계에 마침표를 잘 찍어줬다.” -제작보고회 때 문소리가 1988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고증에 있어 문소리가 아이디어를 줬던 부분이 있나. “나 역시 1988년 당시에는 꼬마여서 그런 부분에 있어 문소리가 여러 가지로 조언해줬다. ‘서울대작전’의 정신적 지주는 문소리였을 만큼 감독으로서 든든할 수밖에 없었다. 매 상황, 매 순간 등장할 때 설명할 수 없는 아우라를 다 같이 느끼면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 본 배우들의 연기합은 어땠나. “우리가 6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6개월 내내 요란법석, 시끌벅적했을 정도로 배우들 간의 호흡이 잘 맞았다.” -카체이싱이 눈에 띄는데, 카체이싱 액션 설계는 어떻게 했나. “카체이싱이 20% 이상을 차지한다. 아무래도 시·공간적 배경이 1988년 서울이기 때문에 어떤 경로를 설정하는 데 있어 한국적인 액션 설계가 가능할지 기획 단계부터 고민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대한극장에서 출발해 남산 호텔까지 가는 카체이싱이 큰길보다는 좁은 길에서 촬영됐다.” -작품에서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모든 신이 아쉽다. 고증을 기반에 두고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접근했지만, 1980년대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밸런스를 잡는 데 있어 까다로운 부분이 존재했다. 그래서 구석구석 편집을 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밟히더라.” -포털이나 커뮤니티에 비판적인 평가도 있다. 특히 CG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데. “CG에 대해서는 늘 긴장할 수밖에 없다. ‘서울대작전’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프로젝트도 VFX의 비중이 클수록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서울대작전’도 VFX의 비중이 높아 난이도를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집요하게 매달렸다. 그럼에도 시청자 눈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늘 아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지만, 이런 기술적 시도들을 과감하게 프로젝트에 적용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너그럽게 즐겨주면 좋을 것 같다.” -차기작으로 그려놓은 스케치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이런 질문을 받으면 멜로 드라마, 러브스토리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 요즘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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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빵꾸팸, 작전도 촬영도 유쾌하게 서울 바이브로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의 촬영 현장 분위기는 영화만큼이나 유쾌했다. 29일 넷플릭스 측은 ‘서울대작전’이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 공개된 스틸은 화기애애한 팀워크부터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배우들의 면면 등 촬영 현장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았다. 먼저 누구보다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상계동 슈프림팀 ‘빵꾸팸’을 이끄는 동욱 역에 몰입한 유아인과 그에게 디렉션을 주는 문현성 감독의 모습, 실감 나는 카 레이싱을 담기 위한 촬영 현장은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빵꾸팸’의 우삼(고경표 분), 윤희(박주현 분), 준기(옹성우 분)가 함께 즐겁게 모니터링하는 모습과 진지하게 모니터링하는 ‘빵꾸팸’의 맏형 복남 역의 이규형의 모습도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강 회장 역의 문소리부터 이 실장 역의 김성균, 갈치 역의 송민호까지 등장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은 영화의 또 다른 주역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대작전’은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등 또래 배우들이 함께한 만큼 더욱 유쾌한 촬영 현장 분위기였다. 이들은 쉬는 시간에도 함께 게임을 즐기며 찐친 케미를 발산해 즐거운 에너지가 촬영장을 꽉 채웠다는 후문. “기대 이상으로 또래의 동료 배우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컸다”는 유아인과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진짜 ‘빵꾸팸’이 결성된 느낌이 들었다”는 옹성우의 말처럼, 유쾌한 촬영 현장 속에서 이룬 끈끈한 케미가 담긴 ‘서울대작전’은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1988년 올림픽으로 축제 열기로 가득했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과 비트감 가득한 음악, 개성 만점 캐릭터들의 향연까지. ‘서울대작전’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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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목걸이 한 상남자들…셀럽의 젠더플루이드 열풍

최근 국내·외 유명 남성 연예인들이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대중 앞에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성별이 유동적으로 전환되는 젠더)'가 패션업계 트렌드가 되면서 평소 남성성을 강조해 온 스타들도 이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다.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의식 있어 보이고 개성 넘친다" "따라 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셀럽의 진주 목걸이를 콘셉트로 한 패러디 사진도 인기다. 남성 '핫템' 진주 목걸이 배우 겸 감독 이정재는 최근 자신이 처음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헌트'를 소개하기 위해 출연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화제가 됐다. 연분홍색 슈트를 곱게 차려입은 그는 굵은 사이즈의 진주 목걸이를 걸었다. 셔츠 단추를 두어 개 푼 덕에 진주 목걸이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졌다. 평소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던 이정재는 이 프로그램에서 "청담동 사모님"을 자처하며 멋진 모델 워킹까지 선보였다. 반응이 뜨거웠다. 그동안 좀처럼 보지 못했던 스타의 특별한 모습이고 남성도 진주 목걸이가 잘 어울린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이정재처럼 연분홍색 옷과 커다란 진주 목걸이를 한 채 아련한 눈빛을 짓는 강아지 사진도 등장했다. 일종의 패러디인 셈이다.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진주를 활용한 패션을 자주 선보이는 셀럽 중 하나다. 뷔는 지난 2018년 검정 재킷에 화려한 왕 진주 귀걸이와 목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그룹 빅뱅 출신 뮤지션인 지드래곤, 송민호 등도 진주 아이템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꼽힌다. 비단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다. 영국의 가수 겸 영화배우인 해리 스타일스는 진주 목걸이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타다. 그는 2020년 영국의 굵직한 시상식인 '브릿 어워드'에 나타나 레이스 셔츠와 보라색 니트를 받쳐 입고는 진주 목걸이를 점잖게 매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해리 스타일스의 개인 SNS에는 하얀 진주 외에도 노란색, 빨간색 등 총천연색 진주 액세서리가 가득하다. 미국의 팝스타 패럴 윌리엄스도 진주 애호가다. 그는 과거 서울에서 열린 샤넬 캡슐 컬렉션 론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진주 목걸이와 이니셜 목걸이를 겹쳐 걸어 대중의 시선을 빼앗았다. 심지어 진주 목걸이를 주렁주렁 건채 경기에 나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 작 피더슨은 애틀랜타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밀워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회 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피더슨의 목에는 누가 봐도 영락없는 기다란 진주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피더슨이 진주 목걸이를 한 이유는 특별히 없다. "아침에 일어나 문득 진주 목걸이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전부다. 이 덕분에 피더슨은 진주 목걸이를 달고 가을야구에서 홈런을 터뜨린 선수로 남게 됐다. 진주 목걸이를 애용하는 남성 스타가 늘어나자 남자만을 위한 진주 액세서리 라인도 선을 보인다. 고급 주얼리 브랜드 '미키모토'는 지난 2020년 패션 브랜드 '꼼 데 가르송'과 손잡고 남성용 진주 컬렉션을 선보였다. 똑 떨어지는 슈트와 넥타이 위에 두 줄로 레이어드 된 굵직한 진주 목걸이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젠더플루이드 확산 새로운 추세 진주 목걸이는 평소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목걸이와 귀걸이, 반지 등을 자주 하는 남성들에게도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으로 통해왔다. 여성의 순결과 고귀함이라는 보석 자체의 상징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대부터 전해지는 초상화에는 남성이 주인공인데도 진주 액세서리를 한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로마시대 진주 목걸이는 상류층의 대변했고, 중세시대에는 가톨릭 교회의 전유물로 통했다. 실제로 영국의 시인이자 군인이었던 월터 랠리는 1588년 진주 단추가 빼곡하게 달린 옷과 큼지막한 진주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이 담긴 자신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랠리가 진주를 통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향한 충성을 맹세했다는 것이 미술계 해석이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유럽 군주와 귀족의 초상화 등을 살펴볼 때 역사적으로 남성이 진주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초기 현대에 들어서 진주는 여성과 연관되어 매우 고전적이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착용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패션가는 새삼스러운 진주 목걸이 인기의 배경으로 패션계 전반에 부는 젠더리스 트렌드를 꼽는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생물학적 성 분류를 넘어 개인의 의사와 가치에 따라 자유롭게 젠더를 오가길 원한다. 남성이 진주 목걸이를 하고 화장을 하거나, 여성이 콤비 정장을 입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쿨하다'고 받아들인다. 독일 주간지 슈테른은 최근 "진주목걸이가 성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패션계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숏폼(짧은 동영상) 앱 '틱톡'이나 힙합 콘서트장 등에서 진주 목걸이를 한 남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성 주얼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3%, 기타 액세서리는 약 83% 이상 증가했다. 젠더플루이드와 '젠더뉴트럴(Gender neutral·남녀 구분 자체를 없애고 중립적으로 사람 자체로만 생각하려는 움직임)' 문화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소비 현상이라는 것이 트렌비 측의 설명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명 남성 연예인을 중심으로 진주 목걸이가 인기를 끌면서 성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다"면서도 "다양성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외양만 좇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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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끝까지 달릴 영화 “힙하고 시원하고 경쾌하다” [종합]

그야말로 힙하고, 유쾌하고, 통쾌한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 현장이었다.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 문현성 감독이 참석해 첫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대작전’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올림픽을 앞둔 1988년 서울,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 문현성 감독은 영화를 공개하게 된 소감으로 “감격스럽다”며 운을 뗐다. 이어 문 감독은 ‘온 국민의 시선이 축제로 쏠려있던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일,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대규모의 범죄 사건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서울대작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감독은 “1988년은 명과 암이 대립하고 공존했던 시대다. 그런 배경 속에서 힙합이라는 컨셉, 아이템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면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화가 탄생할 수 있겠다 싶어 (영화를) 시작했다”면서 “시대 배경과 컨셉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시청자를 위한 관전 포인트도 꼽았다. 문 감독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올드 스쿨 힙합 문화’ 전반을 영화에 담고자 1988년 가장 힙하고 멋들어진 청춘들, 상계동 슈프림팀을 탄생시켰다. 문 감독은 “촬영만큼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희망했던 배우들이 흔쾌히 제안에 응해줬다.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황홀한 작품이었다”면서 “배우들 덕분에 ‘서울대작전’이 몇 배 더 풍성해졌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상계동 슈프림팀 ‘빵쿠팸’의 시원한 팀플레이는 ‘서울대작전’의 최고 관전 포인트. 유아인은 극 중 시원한 팀플레이를 보여줄 상계동 슈프림팀 ‘빵꾸팸’의 리더 동욱 역을 맡아 새로운 결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유아인은 동욱을 설명하며 “겉멋에 찌든 서구 문명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으며 젊음의 뜨거움을 간직한 인물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작품이 도전적이라고 느껴졌다. 함께하는 배우들을 보고 이 팀이면 할 수 있겠다고 여겼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88년 한국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열정을 담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갈등을 담은 유쾌, 통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라고 ‘서울대작전’을 소개했다. 특히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운전 실력을 지닌 동욱을 표현하기 위해 유아인은 “실제로 2종 보통이지만 촬영 전 드라이빙 훈련을 받으며 차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학과 출신의 클럽 DJ로 스파이 임무를 맡는 우삼 역의 고경표는 “유아인이 나온다고 해서 나도 바로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유아인과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한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유아인을 꼽았다. 앞서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서울의 88년도 배경을 소화한 바 있는 그는 ‘서울대작전’을 통해 동시대 다른 색깔의 청춘을 그릴 예정. 고경표는 “예전에 88년도를 살아봤다”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작전으로 88년도를 살아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때는 서정적이었다면 이번엔 다르다. 뉴트로처럼 새로운 걸 담고 싶었다. 장발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영화 속 DJ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DJ 실력을 키웠다는 고경표는 “DJ 기계를 집에 구비했다”며 “영화를 통해 DJ에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이야기하기도. ‘빵꾸팸’의 맏형이자 택시 기사로 서울 구석구석의 골목길까지 섭렵한 인간 내비게이션 복남은 연극, 영화 등 매체를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규형이 맡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박주현은 바이크 타는 변신의 귀재 윤희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박주현은 “데뷔 이후 직접 대면으로 제작보고회를 하는 건 처음이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빵꾸팸’의 황금 막내이자 ‘상계동 맥가이버’로 불리는 천재 자동차 메카닉 준기는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옹성우가 맡는다. 옹성우는 “대본을 읽고 설렜다”며 “‘나에게도 이런 작품이 들어오는구나’ 하며 벅찼다.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했다”고 ‘서울대작전’ 대본을 처음 봤던 때를 회상했다. 주연과 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섭렵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 문소리는 VIP의 오른팔인 강 회장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와 속내를 알 수 없는 호의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문소리는 “남편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에 이어 이번엔 내가 1988년도 배경을 도전했다”면서 “옆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작업했다. 힙한 배우들이 모였지만 ‘진짜 80년대 감성은 내가 좀 메꿔야겠구나’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악역을 할 때가 됐다. 세상에 대해 여러 가지 감정이 쌓여있기 때문에 반가운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영화는 시대상을 담은 소품과 배경이 대거 등장한다. 문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과 공간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서울대작전’만의 컨셉트와 스타일을 1988년이라는 시대 안에서 어떻게 매력적이게끔 디자인할 것이냐 고민했다”며 연출에 있어 신경 쓴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문소리는 “복고의 느낌을 많이 들게 하고 싶어서 김추자 스타일로 헤어 스타일링을 했다. 촬영이 길어서 여러 번 파마를 했다. 영화의 리듬에 맞게 활력있는 인물을 만들어 보는 것이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눈으로만 보는 영화가 아닌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는 오감을 자극하는 ‘서울대작전’은 오프닝과 함께 믹스테이프의 음악으로 시작된다. 특히 영화에 조연으로도 등장하며 생애 첫 연기에 도전한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개코와 함께 작품의 OST에도 참여했다. 문 감독은 영화 속 등장하는 다양한 음악을 이야기하며 “당시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음악, 한국의 유행가를 넣어 다채로운 믹스테이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송민호, 개코 등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며 송민호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이어 문 감독은 송민호와 처음 함께한 소감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줬다. 현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정도였다”고 했다. 유아인 또한 송민호의 연기를 언급하며 “충격을 받았다. 깡이 느껴졌다. 기성 배우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알 수 없는 에너지와 형태가 우리 영화랑 잘 어우러졌다.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었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고 반성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올드카의 향연도 ‘서울대작전’만의 매력 포인트. 유아인은 “차를 보니까 신기하고 놀란 마음이었다”며 올드카를 직접 보고 벅찼던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문소리는 “옛날 차이다 보니 문이 잘 안 열려서 힘들기도 했다”며 올드카로 인해 촬영에 있어 어려웠던 점을 말하기도. 이날 현장에서 가장 돋보인 건 배우들의 환상의 케미스트리였다. 막내 옹성우를 비롯해 배우들은 제작보고회 말미 차례로 ‘서울대작전’의 경쾌함을 표현하는 댄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서울대작전’은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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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기 도전 송민호부터 문소리까지… ‘서울대작전’ 조연 라인업 공개

‘서울대작전’를 하드캐리할 탄탄한 조연 배우 라인업이 공개됐다. 16일 넷플릭스 측은 문소리, 김성균, 오정세, 정웅인 그리고 첫 연기에 도전하는 송민호로 무장한 ‘서울대작전’ 초호화 조연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들의 캐릭터 면면을 엿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 먼저 주연과 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섭렵, 영화 ‘세자매’로 제42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베테랑 문소리는 VIP의 오른팔인 강 회장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와 속내를 알 수 없는 호의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남다른 아우라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강 회장은 대한민국 이인자답게 막강한 권력을 가졌으며 VIP 비자금 수송을 위해 상계동 슈프림팀 동욱(유아인 분), 우삼(고경표 분), 복남(이규형 분), 윤희(박주현 분), 준기(옹성우 분)를 고용한다. 강 회장의 비자금 수송을 위해 앞장서는 행동대장 이 실장은 선과 악을 오가는 천의 얼굴 김성균이 연기한다. VIP와 강 회장과 관련된 각종 비리와 지저분한 일을 도맡아 처리하지만 이 실장은 오직 VIP를 향한 충성심만 있을 뿐, 강 회장을 포함한 그 누구도 믿지 않고 끊임없이 의심한다. 비자금 수송 작전에 합류하게 된 상계동 슈프림팀을 계속해서 감시하며 사소한 것 하나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정세는 VIP를 잡기 위해 상계동 슈프림팀을 비자금 수송 작전으로 끌어들이는 안 검사 역으로 가세한다. 오정세는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로 상계동 슈프림팀과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이며 영화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악역의 새 역사를 쓴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웅인은 안 검사의 직속 상관인 부장 검사 역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부장 검사는 안 검사의 비밀 수사를 걱정하면서도 그를 믿고 묵묵히 지켜본다. 여기에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아티스트 MINO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옴과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감을 뽐낸 송민호는 갈치 역으로 연기에 첫 도전한다. 송민호가 연기할 갈치는 상계동 슈프림팀과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유독 동욱에게 질투심을 느끼며 그를 이겨보고자 하는 인물. 송민호는 갈치의 심술궂은 면부터 천연덕스러운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10일 공개된 ‘서울대작전’ 메인 예고편의 OST에도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함께 참여한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까지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이 빚어내는 탄탄한 연기 시너지는 ‘서울대작전’의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서울대작전’은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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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의 B컷] “타이핑 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제철 위너’ 현장을 제대로 뒤집으셨다

명불허전 유쾌 그룹이다. 위너가 솔직함을 무기로 간담회장을 접수했다. 문제의(?) 행사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위너의 신보 ‘홀리데이’ 발매 기자 간담회. 뭔가 남다른 분위기가 감지된 건 행사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당초 위너는 간단한 인사와 뮤직비디오 소개를 마치고 취재진이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동안 무대 아래로 내려갈 예정이었다. 강승윤이 “우리가 찍었지만 웃음이 나올 정도로 유쾌함이 담긴 뮤직비디오”라는 무난한 설명을 마쳤다. 갑자기 이승훈이 “뮤직비디오에 수위가 높은 장면이 있다”는 말을 던졌다. 순간 멤버 셋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승훈을 바라봤고, 그는 “나랑 민호랑 러브신을 찍었다. 굉장히 수위가 높다”고 귀띔했다. 송민호는 무언가 반응을 하려는 듯 마이크를 올렸다 내렸다 했지만, 고작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의미를 알 수 없는 “괜찮습니다”는 것. 현장에는 웃음이 터졌다. 이승훈이 귀띔한 장면은 두 사람이 근육맨 옷을 입고 어린이 프로그램 같은 쇼를 진행하는 장면. 둘이 하트를 하는 등 애정이 담긴 귀여운 장면들이 삽입돼 있다. 후에 이 장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강승윤은 송민호와 이승훈에게 “19금 장면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고 말했고, 이승훈은 “나는 19금 장면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옆에서 송민호는 “기자님들 앞에서 정신 똑바로 차려라. 지금 카페에서 얘기하는 거 아니다”며 호통을 쳐 웃음을 유발했다. 1위 공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연히 이 의상이 화두에 올랐다. 강승윤은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근육맨 옷을 입고 야외 무대를 꾸미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송민호는 매우 크게 당황한 낯빛으로 “그 옷은 패딩 수준이다. 만년설도 견딜 것”이라고 반응했다. 강승윤은 “그러면 에어컨이 가동되는 장소에서 무대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송민호는 계속 겁이 나는 듯 쉽사리 동의를 하지 못 하다 강승윤이 “나도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왔던 갑옷을 입겠다”고 하자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극적 화해를 이뤄냈다. 뮤직비디오와 관련한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멤버들은 실제 뮤직비디오 촬영 때 여러 아이디어를 냈는데, 미처 본편에 담기지 못 하고 여러 장면이 삭제됐다고 했다. 송민호는 “근육맨 옷을 입고 쇼를 진행하다 현타(현실자각 타임)가 와서 옷을 집어 던지는 그런 장면을 연기했는데 삭제가 됐다”면서 “많이 좀 아쉬웠다. 쿠키영상으로라도 담겼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승훈의 경우 “내가 1초 정도 복근을 노출하는 장면이 있는데, 감독님이 ‘너무 멋있다’고 하면서 너무 길게 넣었더라. 내가 되려 ‘그만하면 충분하니 잘라 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라고 털어놔 멤버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이승훈은 1위 공약으로 자신의 1초 복근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원하시면 지금도 공개 가능하다”고 했다가, 모두가 “괜찮다”며 말리자 “그러면 1위를 위해 아껴두겠다”고 수습했다. 이번 앨범 활동 목표에 대한 질문에도 위너는 남달랐다. 대개 이런 질문에는 “수치적인 성과보다는 즐겁고 건강하게 활동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는 답변이 일반적. 하지만 이승훈은 “그룹 이름이 위너다. 당연히 1등 욕심 있다. 위너, 앨범 성적도 위너!”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승윤은 “사실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이기 때문에 결과나 성과보다는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하려 했다”면서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으나, 송민호는 “으이그”라는 반응으로 강승윤이 미처 말을 잇지 못 하게 했다. 이승훈은 “우리 뭐 취미로 음악하는 거 아니다. 수십억, 수백억 들여서 만드는 앨범”이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멤버들을 향해 “우리끼리 즐겁자고 하는 거야? 아니잖아”라고 외쳤다. 송민호는 한 술 더 떠 “많이 팔고 높이 가고 싶다”며 “돈을 벌어야 재밌지 않냐”고 반응, 이승훈조차 “그건 너무 갔다”며 자제시켰다. 송민호는 즉시 “흥분해서 말이 헛나왔다”고 사과하며 끝까지 웃음을 만들어냈다. 강승윤은 멤버들의 솔직한 발언에 “시원하다”면서도 “(방금 송민호의 발언은) 위너 전체의 의견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수습했다. 송민호는 “우리의 답변이 시원하게 잘 전달됐을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정말 오랜만에 뭉쳐서 즐겁게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차가 쌓여서 그런지 점점 사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감사와 즐거움을 하나하나 발견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감사하게 활동하겠다”고 인사했다. 맏형 김진우는 “오늘 타이핑 하시느라 고생하셨다”는 마지막 인사로 이날 간담회가 얼마나 유쾌하게 소란스러웠는지 실감케 했다. 위너는 새 앨범의 타이틀 곡 ‘아이 러브 유’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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